대형견이 소형견을 산책 중 물어 죽이고 이를 말리려다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에 사는 50대 C씨는 지난달 18일 낮에 자신의 몰티즈종 반려견과 함께 아파트 인근에서 산책하던 중 대형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C씨는 대형견이 갑자기 나타나 반려견을 공격해 머리를 물고 흔들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견을 막으려 애를 쓰던 C씨와 대형견 견주도 다쳤습니다. C씨의 반려견은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의사는 "두개골이 으스러져 더이상 치료를 할 수 없다"며 사망 판정을 내렸습니다. 대형견은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로, 동물보호법상 맹견에 속하는 5개 견종 중 하나로 분류되며, 맹견으로 분류된 개들은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고 맹견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형견은 목걸이만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양측은 보상 합의를 위해 협의 중입니다. 


가해 견주측은 "펜스 안에 있던 개를 데리고 나와 건물 뒤쪽으로 가려던 순간, 개가 C씨의 반려견을 보고 갑자기 달려들면서 개를 놓쳤다"며 "부주의와 실수로 인한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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