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에서 생산한 일부 커피믹스 제품에 실리콘 패킹(이물)이 혼입된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관청에 요청했다. 또한 맥심모카골드 커피믹스 8종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를 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경남 창원시에서 합동으로 동서식품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동서식품이 해당 제품을 회수한 사실을 인지하였다. 조사 결과, 동서식품 창원 소재 공장에서는 커피원료 제조에 사용되는 생산설비에서 실리콘 패킹이 이탈되어 커피원료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동서식품 창원 및 인천 소재 공장에서는 실리콘 조각이 혼입되어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27만 3276㎏)를 생산하고 일부 유통·판매되었다.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를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의 유통기한이 회수 대상 제품에 해당할 경우 구입처에 반품·교환을 요청하거나 동서식품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유럽연합(EU) 기준에 따르면, 실리콘 수지와 같은 고분자 물질은 체내에 소화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실리콘 수지로 인한 잠재적 건강 위험은 매우 적다고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위반 사항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식품안전 관련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이물 혼입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