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인데, 유니폼 교환? 분노하는 토트넘 팬들

토트넘 출신 스포츠 방송인 오하라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6:1 대패를 당하고 나서 유니폼 교환이라는 행위를 한 선수들에 대해 팬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에서 "그런 끔찍한 경기를 마치고 왜 유니폼을 바꿉니까?"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비난했다.

굴욕적인 경기 후 잡힌 페리시치와 히샬리송은 유니폼을 바꾸고 있었고, 이는 전세계 토트넘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 왔다.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는 것은 축구계에서 일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참패를 당한 경기였기 때문에 팬들은 선수들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를 비판하는 오하라는 "로이 킨 혹은 스티븐 제라드가 그런 경기를 마치고 셔츠를 바꾸고 싶어할까? 알리 맥코이스트가 올드펌 더비 이후 상대에게 '터널에서 셔츠를 교환하고 싶다'고 말하는 걸 상상할 수 있나?"라며 분개했다.

오하라는 이어서 "요새 축구선수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행동은 아니"라며 "1대6으로 참패한 이후 유니폼 교환을 할 거면 내 팀에서 나가라!"라며 선수들의 행동에 대해 거센 비판을 했다. 

한편, 승점 53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풀럼을 꺾은 애스턴빌라에게 5위 자리를 내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맨유와는 6점 차로 벌어졌다. 첩첩산중으로 다음 상대는 4위 싸움을 하고있는 맨유를 앞두고 있다.


또다시 감독교체...티켓 환불까지, 흔들리는 토트넘

토트넘은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엉망진창을 보여 1-6 대패를 당한 후, 팬들의 분노와 실망에 대해 사과와 환불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다니엘 레비 회장은 경기 결과를 "허용할 수 없다"며 사과를 하고, 경기를 관람한 팬들의 티켓값을 보상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대패 이후 스텔리니 대행의 경질과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의 선포도 이뤄졌다.


또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팬 자문 위원회(FAB)도 설립될 예정이다. 이 위원회에는 시즌권 보유자, 국내외 공식 서포터즈 클럽 회원, 원 훗스퍼 멤버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토트넘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의사 결정 과정에서 팬들의 견해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토트넘은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며, 팬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와 함께 미래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패 이후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팬들의 마음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