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외환은행 매각 사건의 주요 인물인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지사장(한국명 이정환, 54세)이 미국에서 체포됐습니다. 2일 미국 당국과 공조한 법무부는 뉴저지주에서 이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인수한 후 거액의 이익을 챙기고 국내에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수익률 조작으로 업무상 배임, 조세포탈, 횡령 등 혐의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2005년 미국으로 도피하며 검찰 수사를 피해왔습니다. 이에 검찰은 이씨를 기소 중지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습니다. 이씨는 2017년 이탈리아에서 체포되었지만, 현지 판단으로 석방됐습니다. 

법무부는 최신 미국 소재지 자료를 분석해 미국 당국에 제공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 뉴저지주 연방 검찰청이 이씨를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법무부는 이씨 범죄인 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하며, 미국 측과 협조해 이씨 범죄인 인도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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