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프리다이빙 강습 중 뇌사 판정을 받았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사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연지씨는 지난해 12월 10일 광주시 서구 실내 수영장에서 프리다이빙 강습을 받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1일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노 씨의 가족은 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에 동의하고,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에 입원 중인 환자 5명에게 간장, 신장, 췌장 등이 이식되었습니다. 노 씨는 생전 학원 강사로 일하며 아이들과 동물을 좋아했습니다. 


노 씨의 어머니는 딸의 일부가 이 세상에 살아있다고 생각하며, 장기기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